특수아의 정의와 발생원리

특수아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과거에는 상당히 심각한 장애의 경우를 특수아라고 본다면, 최근에는 경미한 장애를 지니거나 영재아동과 같이 장애의 범주가 아닌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해서 특수아동으로 보고 있다.

특수아의 정의

특수아동이란 일반교실 현장에서는 채워질 수 없는 특별한 욕구를 가진 아동으로 특별한 교육적 조치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영재아동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심한 장애 아동 및 경미한 장애아동은 주로 법이 정한 법적 장애아동과 법에서 정하지는 않았으나 특수교육적 조치와 그와 관련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준장애아동을 다 포함한다. 준장애아동들은 주로 장애의 정도나 문제의 심각성 면에서 그다지 크지 않지만 여전히 일반학교에서나 특수학급에 배치되어 통합교육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다.

 

특수아의 발생 원인

특수아의 발생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변인, 개인내적 변인, 개인간 변인, 상위집단 변인, 시각적 변인 등 5가지가 있으나 생물학적 변인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1)생물학적 변인

생물학적 변인이란 개인의 신체적, 생물학적 특성을 의미하며, 특수아 발생 요인을 의학적 모델에 근거, 신경 생리적 장애에 기인한다는 병인론적 가정에서 출발한다. 주로 유전, 뇌 구조 및 기능, 생화학적 요인 및 기질 등이 포함된다.

(1)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으로는 염색체 이상 또는 뇌의 구조적 결함 및 신경생화학적 과정의 결손이 유전적 뇌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것 등이 있다. 이는 염색체 연구나 가계연구, 쌍생아 및 입양아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 흔히 정상 유전인자는 비정상적인 특성을 지닌 유전인자에 비해 우성이지만, 때로는 비정상적인 특성이 우성으로 전달되어 자녀에게 결함이 생기기도 한다. 열성유전자에 의해 유전되는 질병은 대개 영아기 초기에 사망에 이르기가 쉽다.

(2) 생화학적 요인

장애의 원인을 생화학적 요인에서 살펴보는 이유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의 연접 부위(시냅스)에서 작용하는 양식에 따라 사람의 정서 및 행동, 경험들이 여러 가지로 통제되기 때문이다. 생화학적 요인에는 뇌에서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이나 대사 변화의 이상이 포함된다. 예를 들면, 신경전달물질 중에서 도파민 체계는 정상적인 운동과 주의집중 통제에 관여하는 물질이며, 노어아드레날린 체계와 세로토인 체계는 정서와 관련이 있다.

(3) 뇌 구조 및 기능 요인

뇌구조 및 기능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출생 전이나 출생시, 출생 후에 얻은 뇌 손사잉나 미세 뇌기능장애를 포함한다. 출생 전의 원인으로는 임신시 엄마의 영양 결핍, 알코올 남용과 약물 사용, 태아에 영향을 끼치는 질병 등이며, 출생시의 원인으로는 난산으로 인한 산소 결핍, 의료기구에 의한 뇌손상이나 조산, 미숙아나 저체중아 출생 등이며, 출생 후의 원인으로는 뇌염, 뇌막염, 고열, 경기, 사고에 의한 뇌손상 등이 포함된다.

(4) 기질성

기질이란 자극에 대한 반응과 정서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개인의 경향성을 의미한다. 기질성은 아동의 행동양식으로서 대인관계나 외부환경과의 접촉방식을 나타내준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개인차이며, 환경에 의해 쉽게 변화하지 않아 성격 특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질적 특징은 생후 몇 개월만에 나타나서 어느 정도 성격형성에 영향을 주며 그 영향은 성인기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아동의 학습이나 대인관계, 정서 및 사회적인 면에서의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까다로운 아이가 순한 아이에 비해 부적응이나 행동상의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여거지지만, 부모의 양육 스타일과의 조화 여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5) 태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아동의 출생전의 문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해부분의 아기는 정상으로 태어나지만, 보통 3% 내지 5% 정도 결함이 있다고 추정해볼 때, 장애 발생 위험 요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약물과 화학물질

산모가 복용하는 약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효과를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탈리도마이드라는 약한 진정체는 입덧 치료에 사용되었으나,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산모의 25%가 기형이나, 불구 및 심장 결함아동을 출산한 비극이 1950년 대에 있었다. 약물이 출생 전 발달에 미치는 효과는 어머니-자녀간의 유전적 감수성, 산모의 약물복용시기, 복용법, 산모의 신체적 조건, 태아 발달시기 등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소의 유무에 따라 다르다. 

• 음주

산모의 습관적 음주는 태아알코올 증후군(FAS)을 유발한다. FAS 아동은 정신적, 신체적, 행동적 이상패턴을 보이며 얼굴, 팔다리, 심장의 기형이나 지적장애 가능성이 크다. 주의 집중력 결핍, 저체중, 중추신경계 손상의 영향은 특히 초기 3개월 이내가 크며, 주의력 결핍 과인 행동장애나 학습장애와의 관련성이 높다.

• 영양상태

출산시까지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은 모체의 영양에 의존하므로, 산모의 영양상태가 태아의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영양부족은 유산, 사산, 발육부진, 신체기형을 유발한다. 특히 초기의 영양결핍은 뇌와 신경계의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며, 출생 후에도 영양이 부족하면 지적 발달의 지체, 운동기능 장애, 사회성발달장애 등이 유발가능한다.

• 질병

모체의 질병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이되거나 출생시 태아에게 감염된다. 풍진은 임신 1개월 내에 감염되면 58%, 2개월 내에는 26~36% 정도가 지적 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심장질환 등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출산시 산모가 성병에 감염되면 1/3 사망, 1/4 뇌손상, 기타 지적장애, 백내장, 심장결함, 청각장애 등을 일으킨다. 

• 산모의 정서상태

산모가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적으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만들어 아드레날린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 산모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태반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태아에게 산소결핍이 유발되며, 그 결과 아이가 잘 울고 잘 놀라는 등의 불안정을 보인다.

• 혈액 부조화

Rh- 혈액은 Rh+에게 수혈이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부조화가 나타난다. 산모의 Rh-와 남편의 Rh+가 결합되면 자녀는 Rh+가 되어 정상적으로는 태반의 구조 때문에 섞이지 않으나, 작은 모세혈관 파열이 있으면 섞이게 되어 위험을 초래한다. 즉, 산모의 체계가 태아의 혈액에 반작용하여 Rh+ 혈액세포를 공격하고 죽이는 항원체를 만든다. 이 항원체는 태아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세포를 공격하므로써 유산가능성이 크며, 태아에게 빈혈이나 지체를 유발한다.

• 산모의 연령

25~29세가 좋은 태내 환경이다. 최근에는 30~34세 산모에게서 출생한 아기도 최적의 발달을 보인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태아의 지적 발달에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시사된다. Down 증후군 아동의 경우는 고령의 산모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10대 산모의 경우는 정서적으로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흡연

모의 흡연에 의한 태아의 니코틴 섭취는 발달장애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과도한 흡연은 유산, 조산, 신생아 사망의 원인이 되며, 언어 및 인지발달에 자장을 초래한다. 때로는 수면장애나 과다활동 등도 유발한다.

• 중다임신

최근 배란촉진 약물 복용으로 중다 임신이 증가되어 조숙아, 태아사망, 발달 이상의 확률이 증가되고 있다.

• 기타

그 밖에 여러 요인들이 태아에게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방산선 촬영, 각종 환경공해, 산모의 중금속 오염 등도 장애 유발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6)성별

특수아동의 출현율을 보면 여러 면에서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많은 장애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남자에게 더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내는 장애로는 자폐, 지적 장애, 언어장애, 틱장애, 과잉행동, 야뇨, 반사회적 행동, 학습장애 등이며, 여자의 경우는 우울이나, 두려움, 불안, 신체에 대한 불평 ㄷㅇ이다. 남자는 주로 외현화 장애가 많고 여자에게는 내면화된 장애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