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피부염이 무엇인지 평소에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생활하다가 이번에 호되게 고생을 좀 했습니다. 어느 주말 가족들과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그곳이 모기가 조금 있고, 다양한 곤충들이 있는 산자락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캠핑하는 내내 크고 작은 모기 물림으로 아이들과 저희 부부 모두 간지럼을 참기도 하고, 참지 못할 경우는 긁기도 하면서 번거로운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바로 가려움 예방 약을 바르고 모기침빼기 기구로 부황도 뜨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팔과 다리 곳곳이 조금 울긋불긋, 울퉁불퉁 해져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려고 보니 허벅지 뒤쪽으로 피부가 난리가 나 있었어요. 모기인지 벌레인지 바지를 뚫고 저의 다리를 물었을 테고, 저는 간지러워 무의식중에 바지위로 벅벅 긁기를 몇 번 한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긁은 피부가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번져 피부 환부가 넓게 퍼져 버린 겁니다.
알레르기 피부염 증상
환부를 보니 단순한 모기물림은 아닌 것 같고 모기나 곤충을 매게로한 알레르기 피부염이 의심이 되었습니다. 알레르기 피부염 증상은 첫번째로 피부가 무척이나 간지럽습니다. 일반 모기물림보다 더 간지러워서 의식하지 못할 때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마구 긁게 되더라고요. 의식적으로 긁지 않으려고 할 때는 괜찮지만 다른 어딘가에 집중을 하고 있거나, 또는 잠결에 저도 모르게 벅벅 긁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곤 했습니다. 긁을 때는 너무 시원해서 계속 긁다보면 이러다 피부가 구멍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고 맹렬하게 긁었어요.
두 번째 증상은 긁으면 염증 부위가 점점 번지고 커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모기물림은 긁은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계속 긁어도 한 부위만 피가 나거나 진물이 나지만 이번 피부염은 긁으면서 손톱이 지나갔던 자리에 그 염증이 복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환부 근처에서 조금 떨어진 부위에도 비슷한 양상의 작은 염증이 생긴 걸 보면 긁은 손톱으로 다른 부위를 긁어도 약간의 감염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피부 농가진? (자가 진단 및 치료하지 않고 병원 가기)
처음 피부를 보았을 때 아이들이 간혹 걸렸던 농가진과 증상이 유사하다고 판단하여 집에 있는 에스로반 연고를 이틀정도 발랐습니다. 병원에 갈 시간도 연차를 내야하고, 에스로반도 염증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여 곧 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것은 판단 착오였습니다. 피부는 이틀이 지나도 호전이 되지 않고 가려움은 계속되어 결국은 집 근처 피부과에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상세불명의 알레르기 피부염 진단
의사는 환부를 보고는 피부염 원인으로 추측되는 경위를 자세히 물어 봅니다. 저는 산으로 캠핑을 갔고, 거기서 벌레에 물렸고, 바지 위로 여러번 긁었다. 집에와서 샤워할 때 보니 피부가 이렇게 변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 벌레에 물렸을 때 모습을 보았냐고 물어보셨는데, 캠핑장에서는 처음 모습을 보지 못하고 긁은 후의 모습만 보았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농가진이냐고 물어보니 농가진으로 특정할 수 없고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알레르기 피부염이라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알레르기 피부염 처방(연고, 내복약)
1. 연고
-실크론지 크림
1) 효과
실크론지 크림은 알레르기피부염,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습진, 간찰진, 박탈피부염, 만성단순태선 등 겐타마이신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과 코르티코이드 반응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사용법
1일 1~2회를 환부에 적당량을 엷게 펴 바르고, 얼굴은 각별히 주의해서 발라야 합니다. 증상이 완화되면 바르는 횟수를 점진적으로 줄여 중단하도록 합니다.
3) 주의사항
눈이나 눈 주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세균, 진균, 바이러스, 효모, 동물성 피부 감염증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또 약 구성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되고 임산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유소아 등은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 한 후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연고를 바른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4) 부작용
실크론지 크림의 부작용은 감염증에 의한 세균성, 바이러스성 피부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일반적 피부 부작용으로는 모낭염, 부스럼, 피부 자극, 자통, 발열, 작열감, 발진, 발적, 홍조,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눈 주위에 바를 경우 안압이 상승할 수 있고, 녹내장 부작용 위험성이 있으며 장기간 사용하거나 밀봉붕대법을 사용한 경우 뇌하수체, 부신피질계 기능의 억제를 가져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내복약
1) 아루텍정
계절성 및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피부 소양증, 습진,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시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와 상의 없이 다른 감기약과 병용하면 안되고 약을 먹는 동안에는 가능한 금주해야 합니다. 6세 이하의 유아에게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2) 메디론정
부신피질호르몬 제제로 임산부나 수유부 금기 등급 2등급에 해당하여 전문가와 상의없이 사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장기투여시 속발성 부신피질부전이 나타날 수 있으며, 투여 중지 후 수개월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투여시 위장장애가 유발될 수 있어 투여 기간 동안 변화를 잘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시 바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피부염 치료 기간
알레르기 피부염 치료 기간 동안 증상의 변화를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의사 진료 후 내복약 복약과 연고는 하루에 2번(아침에 일어났을 때, 저녁에 샤워 후) 꾸준히 바르며 치료했습니다.
1일차 모습은 처음 발견했을 때의 모습이고 3일차의 모습은 처방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기 하루 정도 지난 모습입니다. 연고를 바르니 색이 확연히 진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복약은 모두 먹을 후이고 연고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씩 발랐습니다. 색이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연해 지고 있습니다. 환부의 크기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염증은 모두 사라졌고, 간지럽거나 불편하지 않은 정도입니다. 연고를 계속 바르면 완전히 자국이 남지 않을 줄 알고 계속 발랐는데 9일, 11일 매일 관찰해도 큰 차이는 나지 않고 약간의 자국은 남은 상태라 연고 바르는 것을 중단하고 치료를 중단하였습니다. 환부가 허벅지 뒤쪽이라 옷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중단했지만 눈에 잘 띄는 부위라면 의사와 다시 상의하여 후처치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결론
모기나 곤충이 많은 곳은 특히 유의하고, 부득이하게 물렸을 경우에는 최대한 긁지 않는 것이 최고로 좋습니다. 참지 못하여 긁어 염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지체하거나 자가 진단하여 집에 있는 아무 연고나 바르지 않고 곧자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자가 치료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기간만 연장되기 때문입니다.
2023.09.07 - [건강정보] - 헬리코박터균 감염 검사 및 제균치료(치료 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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