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7세 아이와 다녀온 남해 라운지32 리조트 후기(객실, 카페, 편의점, 프라이빗 비치 카약, 패들보트)

8월 중순에 가족끼리 다녀온 남해 라운지32리조트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대형 체인 리조트 외에 소규모 리조트 여행은 거의 경험이 없는 터라 살짝 불편하거나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객실부터 프라이빗 비치까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2박 3일 알찬 남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남편의 회사 연계 숙박 시설로 다녀온 여행이라 숙박비는 무료였으며 5세, 7세 두 아이와 함께 한 4가족 여름 휴가로 느낀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을 적어보겠습니다.

 

 

리조트 정보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539 남해라운지32
010-6539-3532
입실 : 15시~22시(22시 이후의 입실은 사전 연락)
퇴실 : 11시

객실정보

A동 102호 (13평형)
기준인원 2명 / 최대인원 4명(기준 인원2명 추가금 3만원 지불함)
구비시설 : TV, 침대1, 화장대, 소파, 에어컨, 냉장고, 아일랜드 식탁, 전자렌지, 주방기구일체, 식기류일체, Wi-Fi, 화장실1, 바디워시, 샴푸, 린스, 드라이기

 

 

독일마을을 구경하다가 밤 9시쯤 늦게 숙소로 와서 사진이 대체적으로 어둡습니다. 기준인원 2인,  최대 4인을 위한 방인데 넓은 더블침대가 있고 거실 공간도 나름 넓어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4명이 자기에는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시설은 전반적으로 새것이라 깔끔했고 청소 상태도 양호하여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큼지막한 냉장고가 있고, 간단한 요리에 필요한 도구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식재료를 사와서 요리해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요리를 하지는 않고 아침에 햇반과 레토르트 미역국, 컵라면 등을 사와서 간단히 먹었는데 불편함 없이 좋았습니다.

수건은 입실할 때 2장을 주셨고, 간이 세면대 아래 수납장을 열어보니 충분한 양의 수건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2박 3일을 머물렀기에 수건이 많이 필요했는데, 필요한 만큼 요청하면 가져다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닥에서 자야해서 혹시 몰라 캠핑용 매트와 이불을 가지고 왔는데, 체크인 할 때 추가인원 3만원을 지불했더니 추가 침구를 미리 방에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불의 쿠션감, 청결 상태가 양호해서 바닥에서 자는데 쾌적했습니다.

객실 앞이 바로 바다이고 객실마다 테라스가 있어서 창문을 열면 보이는 오션뷰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객실과 비치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해변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부대시설

식당, 카페, 편의점, 노래방, 테라스, 루프탑 수영장, 카라반, 편백 사우나, 족욕탕 등 부대시설이 비교적 잘 구비되어 있어서 부대시설을 이용해도 시간이 금방 갈 정도였습니다. 해변에서 노느라 수영장은 사용하지 않았고, 편의점은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마다 자주 쉽게 들를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편의점에는 웬만한 필요한 물건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물, 맥주, 불꽃놀이, 과자, 라면 등을 자주 샀습니다.

전망도 좋고, 인테리어도 예쁜 루프탑 전망대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에는 앉아 있기 힘들었고, 해질녁이나 노을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객실 어디든 오션뷰라 딱히 앉아 있지는 않았어요.

루프탑 수영장도 오션뷰에 깔끔하고 좋아 보였는데 크기가 살짝 작아서 아쉬웠고, 저희는 하루종일 바닷가에서 노느라 들어가 보지 못했네요. 많이들 바닷가에서 놀고 해질녁에 수영장 이용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편백 사우나와 노래방도 있습니다. 노래방은 예약하면 1시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놀다가 커피 마시거나 식사하면서 앉아 있었던 메인 테라스, 뷰도 좋고, 해변과 접근성이 좋아 활기찬 느낌입니다.

 

 

프라이빗 해변(무료 카약 및 패들보트 이용 강추)

숙소 바로 앞이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인데, 접근성이 좋고 아이들이 모래 놀이도 하고 조개도 잡고 물놀이도 할 수 있어서 최고였습니다. 저희는 미리 캠핑용 의자와 미니 타프를 가지고 가서 모래사장에 쳐 놓고 하루 종일 놀았습니다. 햇빛을 막으니 타프 아래서는 시원한 바람도 불고 덥지 않았고 주변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노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오래 놀 계획이라면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도구를 미리 준비한다면 하루 종일도 놀 수 있어요.

리조트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카약과 패들보트가 대박입니다. 보통 관광지 가면 1시간에 몇만원 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하는데 무료로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어서 놀다 쉬다 하면서 원없이 즐겼던 것 같아요. 숙소에 말씀 드리면 구명조끼도 빌려주시고 안전교육 하고, 도구 대여해 주십니다.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카약과 보트를 바꿔가면서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만족도가 아주 좋았던 부분입니다! 강추 강추!!

 

 

바베큐(이용요금 3만원)

숙소에 미리 예약하면 약속한 시간에 바베큐장에 숯불 세팅해 주십니다. 저희는 할 생각은 없었는데 물놀이 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나서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간단히 고기와 먹을 것 사와서 구워 먹었어요. 역시 오션뷰이고 숯불에 구워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잘 놀고 난 후라 너무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