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막탄 맛집 정보(모닝글로리, 엉클잭하우스)

해외 여행에서 즐거움을 주는 요소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집 탐방입니다. 세부도 마찬가지인데 저희는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묶으면서 리조트내 조식과 식당들을 잘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일정 내내 리조트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는 없어서 주변 맛집을 검색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특히나 저희는 유치원 아이 2명과 함께 식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 곳 위주로 다녔습니다. 이미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인 모닝글로리와 엉클잭하우스를 저희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세부 모닝 글로리와 엉클잭 하우스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세부 모닝글로리

https://maps.app.goo.gl/aDAGNRaTZK7B9eHJ7

모닝글로리 · 2 M.L. Quezon National Highway, Punta Engaño Rd, Lapu-Lapu City, Cebu, 필리핀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식당입니다. 한국인 남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입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예약 할 수 있고 영업 시간은 11시부터 21시 30분까지 입니다. 예약을 통해 유료 픽업 및 픽드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샹그릴라(50페소), 쉐라톤(100페소), 두짓타니, 더리프(150페소), 블로워터, 화이트샌드(200페소), 제이파크(250페소)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샹그릴라에서는 아주 가까운 거리여서 성인들이라면 걸어가도 무방할 정도의 거리였는데 저희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이기에 유료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식당의 외관은 꽤 현대적이고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식당 내부도 필리핀 현지 느낌보다는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저희가 간 시각은 식사 시간이 살짝 지났을 때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홀에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현지 커플 한 팀과 한국인 가족 손님 한 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부 모닝글로리 메뉴판

 

모닝글로리 메뉴판입니다. 메뉴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라이스, 해산물, BBQ, 국수, 베트남 현지 메뉴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일단 아이들에게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안전한 메뉴로 코코넛 치킨을 먼저 고르고 저희 부부가 먹고 싶은 메뉴를 골랐습니다. 고민 끝에 고른 메뉴는 모닝글로리 라이스, 치즈스캘럽(가리비 치즈 구이), 팟타이 그리고 맥주 2잔을 시켰습니다.

세부 모닝글로리 코코넛치킨, 모닝글로리 라이스

 

주문한 메뉴는 대체적으로 단짠단짠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한국인이라면 무난하게 좋아할 맛들이었습니다.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퓨전 형태의 것들이라 필리핀 현지의 음식을 먹어보고자 한다면 다른 곳을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코넛 치킨은 프라이드 치킨은 아니고 치킨을 튀긴 후에 달달한 소스에 버무리고 그 위에 코코넛 가루를 토핑으로 묻힌 듯한 맛이었습니다. 달달하면서 코코넛 향이 나며 코코넛 알갱이 씹는 식감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주문을 한 메뉴였는데 어른들 맥주 안주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들은 코코넛 향이 싫었는지 코코넛 치킨을 먹지 않았어요. 코코넛 향이 세거나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이들 컨디션이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던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닝글로리 라이스는 모닝글로리와 다른 채소들을 잘게 다져서 볶음밥을 만들고 모닝글로리 잎을 주변에 둘러 밥과 함께 섞어 먹는 요리였습니다. 볶음밥은 달달하니 편하게 먹을 있었고 모닝글로리 잎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이 메뉴도 달달합니다.

세부 모닝글로리 가리비치즈구이, 팟타이, 맥주

 

가리비 치즈 구이라고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치즈 스캘럽입니다. 이 메뉴는 우리가 익히 먹어봤고 예상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막 나왔을 때 치즈가 늘어나는 상태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이 메뉴를 시킨 이유는 세부가 바닷가이기 때문에 가리비가 웬지 크고 맛있을 것 같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가리비의 상태가 좋은 편이었지만 한국에서 먹던 것에 비해 아주 차이나게 신선하고 크다는 느낌은 없었고 맛도 치즈 가리비 구이 맛이었습니다.

팟타이는 식당에 따라 간의 세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모닝글로리의 팟타이는 간이 많이 세지 않고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땅콩 가루와 섞어서 먹으니 맛이 좋았어요. 아이들을 위해 시킨 코코넛 치킨을 아이들이 먹지 않아서 저희 부부가 먹는 바람에 음식이 양이 상당히 많아지고 말았습니다. 메뉴 하나하나 맛있었는데 많은 양을 먹다 보니 확실히 처음 맛보았을 때보다 뒤로 갈수록 배가 불러 먹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메뉴들이 하나같이 다 달달해서 살짝 물리는 맛이 들기도 했습니다. 맥주를 먹으면서 먹어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모닝글로리 총평 :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고 한국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다. 현지의 음식 맛을 느끼기에는 퓨전식이라 부족하다. 음식들이 단짠단짠한 맛으로 무난하게 맛있는데 대체적으로 달달해서 계속 먹다보면 질릴 수도 있다.

 

 

세부 엉클잭하우스

https://maps.app.goo.gl/i9TVdCQjxcpG8aLQ7

엉클잭하우스 UncleJACK · 필리핀 Lapu-Lapu, PH 건물 UNCLE JACK(100m PH Sitio San Rogue 100미터전 왼쪽

 

엉클잭하우스는 세부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세부에서 크랩 요리는 한번쯤 먹어보고 싶어서 검색을 하던 중에 평이 좋았던 곳 중에 하나인 엉클잭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엉클잭하우스는 샹그릴라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조금 늦은 시간에 가다보니 주변이 어두워서 그런지 체감상 더 오래 걸린 느김이었습니다. 예약은 카카오톡으로 하였고 '엉클잭-세부'라고 검색하시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영업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입니다. 

 

세부 엉클잭하우스

 

저희는 저녁 8시 경에 방문을 해서 주변이 이미 어두워진 상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건물도 크고 외관이 깔끔하면서도 화려해서 인기가 많은 식당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바로 옆으로 Top Spa라는 마사지숍도 함께 있었는데 식당 방문하는 김에 마사지숍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식당 내부터 넓찍하고 깔끔했으며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보였습니다. 

여기는 한국인 가족들이 운영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국인 여러분이 주문을 받고 서빙도 하시고 있었고 대체적으로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늦은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었고 주로 한국인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어린 아이 또는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기용 의자나 식기구도 준비되어 있어서 잠시나마 한국의 식당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부 엉클잭하우스 생수 기본 제공, 메뉴판

세부 엉클잭하우스 메뉴판

세부 엉클잭하우스 메뉴판

 

기본으로 생수 2병을 제공해 주고 식전 과자 1접시가 제공됩니다. 엉클잭하우스 메뉴판입니다. 대표 메뉴인 알리망오 크랩 요리는 3가지 맛이 있습니다. 칠리, 크리미, 페퍼 3가지 맛이고 크랩의 크기에 따라서 100g당 단가가 조금 찾이가 있었습니다. 400g부터 899g 사이의 크기인 크랩은 100g당 310페소, 900g 이상의 큰 크랩은 100g당 330페소입니다.

저희는 부부 2명이서 먹을 것이기에 7-800g 사이의 크기로 크리미로 주문했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한다면 같이 먹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안전 메뉴로 BBQ세트, 크랩 양념에 비벼 먹을 갈릭 라이스 1개, 깡콩1개를 주문했습니다.

세부 엉클잭하우스 알리망오, BBQ

 

알리망오는 크랩 자체의 껍질이 두껍고 딱딱해서 수율이 그다지 좋은 종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집게 부분 살이 가득 차 있었고 다리 부분의 살도 제법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집게살 부분의 껍질을 먹기 좋게 쪼개 주어서 편했습니다. 크림 양념은 달달한 맛이 양념만 떠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집게살과 양념에 갈릭 라이스를 비벼 먹으니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맵지 않으면서 질리지 않는 맛이어서 남편과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시킨 BBQ는 새우꼬치와 돼지고기 꼬치가 반반 섞여서 나왔습니다. 살짝 붉은 양념이 묻혀 있어서 매울까 걱정했는데 맵지 않았고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꼬치 양념 맛이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제법 잘 먹었어요.

세부 엉클잭하우스 갈릭라이스, 깡콩

 

갈릭라이스와 깡콩은 알리망오와 BBQ 먹을 때 보조를 잘 맞춰주는 메뉴였습니다. 알리망오 소스가 많기 때문에 꼭 라이스를 주문해서 비벼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깡콩은 아삭아삭한 식감과 달달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 엉클잭하우스 총평 :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며 식당 건물이나 인테리어가 화려한 편이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다. 대체적으로 음식들이 맛있으며 불호가 잘 없을 것 같다. 알리망오는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세부의 다른 식당들도 큰 차이는 없으므로 감안하고 방문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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